코카콜라 창업자 아사 캔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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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인물

코카콜라 창업자 아사 캔들러

by 방구석평론가 2020. 2. 1.



미래를 향한 상상의 날개를 펼쳐라!



 지금으로부터 130여년 전인 1886년, 어느 한적한 읍내 한복판에 늙은 의사 한 명이 나타났습니다. 늙은 의사는 자신이 조제한 어떤 액체와 그 조제비법을 담은 설명서를 팔기 위해 그 곳에 온 것입니다. 그는 마차를 세워 놓고 약국으로 들어가 젊은 주인과 흥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두 사람은 한 시간 이상이나 카운터에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이윽고 의사는 마차로 돌아가 낡고 큰 주전자와 메모지 하나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주전자 안의 내용물을 확인하고 난 주인은 안주머니에서 지폐뭉치를 꺼내 의사에게 건네주었습니다. 지폐뭉치는 2천3백 달러로, 지금으로 치면 아파트 2채값에 해당됩니다. 주전자와 메모지를 받아 든 순간부터 약국 주인은 상상의 날개를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이 주전자에 든 내용물을 팔아 전세계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막대한 월급을 지불할 수 있는 큰 회사를 세울 것이다. 

 또 이 주전자의 내용물을 막대한 양의 설탕을 소비함으로써 사탕수수 재배와 설탕의 정제 및 판매에 종사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후에 이 내용물을 담는 용기는 많은 디자이너, 카피라이터, 광고업자에게 일을 주고, 이것을 아름다운 사진으로 완성시킨 예술가에게 부와 명예를 부여해 줄 보물단지가 될 것이다. 

 이 낡은 주전자 덕분에 내가 지금 서 있는 애틀란타가 미국 남부 제일의 상업도시로 발전할 수 있고, 거기서 쏟아져 나오는 돈으로 남부 최고의 대학을 세울 수 있으며, 무수한 젊은이들이 그 곳에서 공부하게 될 것이다. "



 어떻습니까? 이 약국 주인의 상상이 너무 거창하다는 생각이 드십니까? 그러나 그의 상상은 놀랍게도 모두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가 바로 후에 코카콜라를 창설한 아사 캔들러이며, 그 낡은 주전자에 담겨 있던 내용물이 코카콜라였던 것입니다. 그 거대한 코카콜라 회사는 이렇게 한 순간에 펼쳐진 상상의 결과로 이 세상에 태어난 것입니다.


 캔들러는 1892년 코카콜라사를 창립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코카콜라의 성공은 맛보다는 광고 때문입니다. 그는 회사 수익금의 1/4가량을 광고비로 지출했습니다. 1회 무료 시음권을 나누어 주고 코카콜라를 파는 약국에는 브랜드가 붙은 시계와 달력을 주었습니다.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어디에서나 코카콜라를 보게 되었고, 이러한 적극적인 광고는 성공을 거두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세계 각지에 흩어진 미군에게 코카콜라를 공급하겠다는 의지로 1926년부터 수많은 현지 공장을 세웠습니다. 이것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코카콜라 오리지널

1886년 존 펨버튼이 개발한 오리지널 코카 콜라 레시피를 사용한다.


 아사 캔들러에게 코카콜라 조제비법을 판사람이 코카콜라 개발자 존 펨버튼 박사 입니다. 그는 정식으로 의학교육을 받진 않았지만 여러 가지 제조를 혼합해 약품을 만드는 재주가 있었습니다. 그는 생전에 이 음료의 가능성을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그는 1888년에 세상을 떠날때까지 여러 파트너에게 사업지분을 쪼개 팔았는데, 그 중 한사람이 아사 캔들러였습니다. 늙은 약제사는 코카콜라를 단돈 2천3백달러에 팔았지만 현재 그 브랜드 가치는 무려 2230억 달러에 달할정도로 상상할 수 없을 가치로 커져버렸습니다. 


 우리가 진정 크고 원대한 비전을 가진 사람, 그 비전을 현실의 삶 속에서 완수하고자 하는 결의가 있는 사람이라면, 비전이 현실로 이루어진 모습을 마음의 눈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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